풉톡언니들의 의견이 듣고싶어서 올리게됬어요.

사진을 쿨하게 올리면 참 좋겠지만 그러기엔 너무 부끄러워서.. :-)..

일단 원래 이렇게 눈,코,모든 윤곽등을 성형해볼 생각은 절대 아니었어요.

시작은 눈이었어요.

성형외과를 갔는데 웬만하면 성형을 반대하신다고 하셨어요.

이미 쌍커풀이 자연스럽게 예쁘게 있으니 굳이 건드려서 인위적으로 되는것보다 이 자연스러움 그대로 사는게 어떻겠냐고 하시더라구요. 생각을 해보니 의사선생님 말씀대로 자연스러운게 좋겠더라구요.

근데 제가 큰 쌍커풀 눈이 아니고 음.. 수지처럼 그런 눈이에요.

크진 않지만 그냥 자연스러우니 적당히 볼만한.

그것보다 정 고치고 싶으면 광대를 하는게 어떻게냐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아.. 광대가 조금 나와있긴 하지만 무언가 건드리기엔 아까웠어요.

남들처럼 광대가 큰 편도 아니고 그냥 제가 이목구비가 다 조금조금한 편이라서 상대적으로 더 도드라보이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다음엔 코성형을 찾아갔어요.

코를 조금 더 예쁘게 할 순 있지만 콧대에 보형물이 들어가며 코가 너무 길어보이는 단점을 갖게 될거라고 코 선생님도 반대를 하셨어요.

코는 사실 콧망울도 그렇고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는 되니까 저도 그러면 알겠다고 쿨하게 포기하겠다고 대신 뭘 하면 좋을까요 했더니 마찬가지로 광대를 말씀하시더라구요.

아.. 이목구비가 특히 입같은게 굉장히 조그만편이라서 그렇지 광대는 있는편이라 하기에도 뭐할정돈데 광대를 도저히 건드릴수가 없었어요.

다른성형외과를 또 갔어요.

사정을 얘기했어요. 거기선 지방이식을 말씀하시더라구요.

들었는데 "아! 이거다!"싶은거에요. 그래서 이젠 지방이식만 잘하는 곳을 알아보자!

그러면 나머지는 화장과 옷발등등으로 충분히 내가 원하는 이미지 만들며 살 수 있겠다.

이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지방이식을 찾다보니 또 어떤병원에서는 얼굴이 동글한얼굴형이니까 광대를 하는게 낫다

어떤 병원에서는 얼굴이 동글한 편이라도 볼살이없고 턱이 갸름하니까 지방이식만 해도 충분하다

도대체 어떤병원이 맞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지방을 할까하니 제가 나이 아직 22인데 너무 이르게 서두르는거 같고

광대를 하자니 광대마저없으면 볼살도 없는데 u자형 얼굴이 될꺼고

그럼 아예 지방과 광대 다 빼고 눈을 뒷트임같은걸 해서 크게해버릴까..

지금은 그냥 다 밋밋하니 청순하니 어리니 이런 이미지에요.

저같이 광대가 있는 분들은 어떤 선택을 하시는지 궁금하네요.